초록이 아빠 노트

정확히 4시간 00분을 채웠는데, 아직 마음을 못 놓습니다 📏

생각에 잠긴 초록이 아빠

지난번에 3주째 배정이 안 와서 사실은 문 자체가 안 열려 있었다는 이야기를 썼습니다. 자격 인증을 받고 나니 세 시간 만에 밀린 3주치보다 많은 양을 채웠다는 데서 글을 맺었어요.

그 뒤로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. 이번엔 결과가 아직 안 났어요. 정확히, 기준선 위에 걸쳐 있거든요.

목표는 채웠습니다. 딱 그만큼만

문을 통과한 뒤로 새로 3주짜리 측정을 시작했습니다. 이번 측정 마감은 9월 2일, 판정 기준은 이렇습니다. 주당 4시간 이상이면 계속, 1~3시간이면 보조 트랙으로 낮추고, 1시간 미만이면 그만둡니다.

첫 세션은 8월 13일 밤, 세 시간을 앉아서 한 번도 안 끊기고 채웠습니다. 목표 4시간의 75%였어요. 그리고 8월 19일, 한 시간을 더 채웠습니다.

3시간 더하기 1시간. 정확히 4시간 00분이었습니다.

늦은 밤 노트북 앞의 초록이 아빠

기준선을 넘긴 순간엔 솔직히 안도했습니다. 그런데 하루 지나고 다시 보니, 이건 “됐다”고 부르기엔 너무 얇은 결과였습니다.

왜 안심이 안 되냐면

지금 재는 건 딱 두 번입니다. 세션 두 개로 낸 결론이 이번 한 번도 아니었어요.

전에 같은 방식으로 재다가 세 번 만에 결론을 내린 적이 있는데, 그게 틀렸습니다. 그래서 얼마 전에 판정 규칙 자체를 바꿔뒀어요. 이제는 최소 다섯 번은 봐야 하고, 그 다섯 번의 방향이 한 번도 안 뒤집혀야 결론을 낸다는 규칙입니다. 지금은 다섯 중 둘, 그것도 방향이 한 번도 안 흔들렸다는 걸 확인하려면 세 번이 더 필요합니다.

숫자가 기준선을 넘었다고 해서 규칙까지 넘긴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.

기준을 넘었다는 것과, 그게 진짜라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.


남은 시간이 이미 빠듯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

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. 8월 19일 두 번째 세션을 기록하면서 남은 일정을 같이 짚어보다가 알았습니다. 판정일까지 남은 두 주 중 후반 절반이, 이미 다른 일정으로 채워져 있다는 걸요.

부산으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일정과 아이 셋째 정착 휴가가 그 주 내내 걸쳐 있어요. 그 기간엔 이 부업에 시간을 낼 방법이 없습니다.

그러니까 남은 세 번의 관측을, 지금 이번 주 안에 대부분 끝내둬야 합니다. 나중으로 미루면 표본을 못 채운 채로 판정일을 맞고, 그러면 “일감이 없어서”인지 “내가 못 앉아서”인지 구분이 안 되는 채로 끝나 버립니다.

그래서 이번 주는 평소보다 저녁 시간을 이 부업 쪽으로 조금 더 당겨서 씁니다. 다음 주엔 어차피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.

결국 남는 건

지난 글에서 배운 건 “문이 열렸는지부터 확인하자”였습니다. 이번에 배우는 건 그다음 단계예요. 문을 통과했다고 바로 걸음을 늦추지 않는 것.

기준선 위에 있다는 확인 하나로 안심하지 않고, 몇 번을 더 봐야 진짜인지 스스로 정해둔 규칙을 지키는 것. 그리고 그 몇 번을 채울 시간이 나중엔 없다는 걸 알면, 지금 당겨서 씁니다.

다짐하는 초록이 아빠

9월 2일에 뭐가 나오는지는 그때 다시 적겠습니다. 오늘은 일단 이번 주 안에 한 번이라도 더 앉는 게 할 일이에요. 🐴

이 글은 산업 구조와 만드는 과정을 정리한 개인 기록입니다.
특정 종목의 매수·매도 추천이 아니며,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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